참으로 완전 푹 빠져있던 시절이였다.
첼로라는 아름다운 그녀에게~ㅋ
가끔씩 수업 빼먹고 동방(동아리방)에 올라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주한 적도 있고...
참고... 우리학교 오케방이 학교에서 제일 꼭대기에 있다....(탑 꼭대기...)
아~ 우리 학교 우리 학교... 라고 해서 어딘지 궁금해 하실꺼 같아서... 인하대다..
정말 자랑스러운 학교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뛰어난 학교... 근데 음대가 없는게 참 아이러니한 곳..ㅋㅋ
난 세바스찬 바하 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 당시만해도 틀에 박힌 것이 너무나도 좋았으니깐... 바하는 굉장히 과학적인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는 딱딱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번 빠져버리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은 분이다...
내가 그랬다. 처음 무반주 첼로곡을 들었을때.. 아~ 광고곡~ 이라는 생각보다. "정말 끝내주는군~!!!"
이라고 외치기 까지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다..ㅋㅋ
우리 선배중에 바하에 빠져있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거다... 그래서! 나도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버렸다..ㅋㅋㅋ
동방에서 누가 듣든 안 듣든 구석탱이에서 바하곡만 펼쳐놓고 미친듯이 연습했다...
풋~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웃겼네..ㅋㅋ
그게 내 대학 생활의 대부분이였다... 특히 1학기에는 노는게 첼로 연주였으니깐.... 할 말 다했지~
두번째 나의 변화의 계기..
우리 정기 연주회가 아니였을까 싶다~
그때 뭐했냐면... 아직도 기억한다~ 서곡으로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아~~~ 하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콘첼토로 클라리넷 협주곡, 본곡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진짜 작살이였다..ㅋㅋ)
앵콜곡? 이거는 더 대박이였던게.... 연습했던 속도보다 아마... 1.5배는 더 빨랐을껄? ㅋㅋㅋ 헝가리 무곡..
이거에 대한 에피소드 지금부터 푼다~
인하 오케스트라의 정기 행사 중에 음악 캠프가 있다.... 몇 박 몇 일?? 7박 8일 -_-b
7박 8일동안 아침 7시 기상(맞나?ㅋ) 8시까지 씻고 밥먹고 8시부터 1시간동안 DVD 시청(물론 운명..)
9시부터 1시까지 연습 1시부터 2시까지 밥먹고 2시부터 6시까지 연습 6시에 밥먹고 자유 연습..
이거 7일동안 해봐라.... 정말 운명 교향곡이 자장가로 들린다...
알고봤더니 자유 연습때 우리 전에는 거의 연습 안했단다... 그냥 하루가 멀다하고 술 마시고 놀고 그랬는데..
우리때 정말 미쳤었덴다.... 7시부터 새벽 2시가... 기본이였으니깐..
원래 나랑 혜미선배랑 연습하자고 난리를 쳐서 햄이랑 셋이였나? 시작했었는데... 한명 한명... 몰려오더니
언제나 마지막에는 정기 연습이랑 똑같이 끝났다..ㅋㅋㅋㅋ
이때 정말 즐거웠다. 이곡은 내가 절대 못할꺼야라는 내 생각을 깨는 계기도 되었었고...
더 친해질 기회도 됐었고.... (아마... 올해도 가지 않을까? 아니 아마 어느순간 가있을꺼 같은..ㅋㅋㅋㅋ)
2학기때는 내가 좀 방황을 하는 바람에 약간 왜도를 했지만... 결국은 마지막 정기 연주회때까지 미친듯이
연습 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게 내 대학 시절의 연애담이다. 물론 첼로라는 그녀와~
지금은 그때보다 더욱더 사랑한다. 나를 제일 잘 이해해주는 그녀이기에... 지금은 두명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 눈에는 첼순이가 있다.. 근 9년을 나와 함께한... 참 오래됐다~ㅋㅋㅋ 결혼해도 되겠는걸? 캬캬캬~~ㅋㅋ
이제는 뭐가 이상이 있는지 알거 같고, 음에 대해 더 민감해져서 더욱 원하는 음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테크닉? 음악에 대한 상식? 아니다...
이젠 내가 활을 잡는 것에 대한 것.... 내가 지판을 잡는것... 다 뭔가 낯설다... 처음 하는 것 마냥..
뭔가 바뀌는 느낌이다. 뭔가 내 안에서 꿈틀거린다. 여기서 멈추지 말라고... 이제는 제대로 할때라고~~~ ^-^
# by 天狼 | 2007/02/12 01:39 | 트랙백





